매년 CES에는 수많은 기업들과 기자들, 그리고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라스베가스에 모여 신기한 제품들을 구경합니다. 그 중 특별한 혁신은 아니지만 가장 유용하다고 평가 되었던 대표적인 2가지 제품을 소개합니다. 특별한 기술이 포함되었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실용성 측면에서 또다른 의미의 혁신을 만들어낸 제품입니다.
첫번째, Google Home Matter (구글 홈 Matter)
Google Home Matter는 스마트 홈 기기 간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입니다. Matter는 Google을 포함한 여러 기술 기업이 협력하여 개발한 통합 스마트 홈 표준으로, Wi-Fi, Thread, Bluetooth 등을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합니다.
Google Home은 Matter를 지원해, Nest와 같은 구글 기기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기기도 Google Home 앱과 Google Assistant에서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. Matter는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고 스마트 홈 기기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기술입니다.
이번 CES2025에서 구글은 Matter가 정말로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줬습니다. 구글 홈의 모든 허브 기기들(Nest 스크린과 스피커, 크롬캐스트, 안드로이드 14 이상을 구동하는 구글 TV 기기들, 그리고 기타 몇몇 기기들)이 클라우드 없이도 로컬에서 Matter 기기들과 상호 작동할 수 있게 된 것이죠.
이는 구글 홈 설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끊김이나 지연 문제 없이 더 빠르게 기기를 전환하고, 볼륨을 조절하고, 기타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 브랜드 간 기기들을 클라우드 없이 로컬에서 제어하는 것이 Matter의 핵심 약속 중 하나였는데, 이것이 주요 홈 브랜드 내에서 실현되는 것을 보니 고무적입니다.
더불어 지켜볼 만한 소식은 공개 홈 API 공개인데, 이를 통해 서드파티 기기들을 구글 홈 설정에서 더 쉽게 설치하고, 통합하고, 자동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. 구글의 API 장기 지원에 대해 회의적이더라도, 회사는 Matter 그룹과 협력하여 모든 기기에 대한 Matter 인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기기 제조사들은 구글 홈 API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더라도 Matter를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.
두번째, 공기청정기능이 있는 캣타워
CES 2025에서 다른 모든 기기에 생성형 AI 인터페이스를 탑재하는 데 주력했던 LG가 옛날 전시회의 홍보용 장치 같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. 고양이가 에어로캣 타워를 사용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. 오히려 일부 고양이들은 고집스럽게 제품이 들어있던 골판지 상자에 앉아있을 수도 있죠. 하지만 고양이가 이 제품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면, 에어로캣은 아래에서 부드러운 온기를 제공하고, 체중을 측정하며, 수면 패턴도 기록해줍니다. 게다가 그 공간의 공기도 정화합니다.
아직 가격과 출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고양이를 사랑하거나, 캣타워와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결합하고 싶거나, 또는 기술의 발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제품을 주목해보세요.
